우리 아이, 잠만 잘 자도 키가 큽니다.

키가 크는 데 필수 요소인 성장호르몬은 주로 잠들고 나서 1~2시간후 가장 많이 분비됩니다. 따라서 잠을 늦게 자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정상적으로 성장하지 못합니다.

특히 남자 14세, 여자 12세 전후에는 제 2 성장 발육 급진기로 1년에 8~10cm 정도 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. 따라서 이 시기에 수면장에는 성장 발육에 절대적인 악영향을 미치므로 평소 10시쯤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밤 12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됩니다.

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일단 성장부진이 예상됩니다. 이 외에도 성격이 날카로워지거나 산만해지는 정서 불안이나 피로감, 면역력 저하 등의 영향도 생기게 됩니다.

영유아들도 숙면을 못 취하고 잠을 깨는 경우가 많은데, 배가 고프거나 소변이 마려울 때 잠을 깹니다. 부모, 특히 엄마를 확인하기 위해 깨는 경우도 있습니다. 이는 1세 이후 6~7세 이전에 자주 발생합니다.

만약 아이의 수면장애가 한 주에 2회 이상 한 달 넘게 지속될 때는 반드시 치료해야 성장과 정서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.

* 잠을 잘 자게 하려면 이렇게 하세요!

자기 전에 목욕을 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거나 옷을 느슨하게 입히고 피부를 노출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. 그러나 무조건 옷을 벗겨 놓으면 감기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.

또 아이가 평소에 신트림이나 구역질, 구토를 잘 하고 복통이 잦으며 음식을 잘 먹으려 하지 않을 때는 소화기가 약한 때문이니 잠자기 전에 너무 많이 먹이지 말고 배를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.

열이 많고 자주 이불을 차 내리며 변비가 있다면 심장에 열이 있어 대사 기능이 약해진 것이므로 옷을 얇게 입히고 조명을 어둡게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.

밤에 잠을 못 자는 것은 적절한 식이요법과 한약치료를 통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으며, 아이의 치료기간은 대략 1~2개월이면 충분합니다.

- 본 내용은 김주성한의원 소식지 12월호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-